비트코인 가격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급등한 뒤 소폭 하락한 6만7000달러 수준에서 지지대를 형성했다.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6만72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6.51% 급등한 수치다. 하지만 1시간 전과 비교하면 0.09% 떨어졌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유례없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소식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여겨졌다. 현재 미 대선 레이스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강력한 후보가 등장하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차기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하자 다시 반등했다. 트럼프에 비해 강력하지 않은 상대라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고점을 소폭 낮춘 6만7000달러 대에서 지지대를 형성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나이젤 그린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가치보다 52% 이상 상승, 2024년 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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