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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BTS가 위안부 옷 입고 노래”…일본 우익 도넘은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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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BTS의 리더인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는 영상 캡처.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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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 세력이 한국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방송에서 위안부 옷을 입고 노래를 불렀다고 조롱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의 각종 뉴스를 전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셰어 뉴스 재팬’은 지난 12일 BTS의 리더인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는 영상 캡처 사진과 영상 링크를 게시했다.

공유된 영상은 RM이 지난 2013년 출연한 모 방송의 한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영상에서 흰색 저고리, 검은색 치마로 구성된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셰어 뉴스 재팬’은 이 장면에 대해 “BTS 리더가 위안부 옷을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한국의 영토’라고 노래한다”고 조롱했다.

이어 “일본의 유명인이 이런 일을 하는 사람 있나? 그래서 한국인이 싫어진다”라고 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게시물은 22일 현재까지 1913만회나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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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옛 트위터) 계정 ‘셰어 뉴스 재팬’에 올라온 BTS의 리더인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는 영상 캡처.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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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에서는 BTS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일부 방송 출연이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또 RM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고 적자, 일부 일본 우익 세력이 해당 게시물 내용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며 “이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및 행위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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