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먹통' 사태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가상화폐의 토대가 되는 블록체인은 중앙 관리자 없이 분산화된 장부를 기반으로 한 기술로, MS의 중앙집중식 클라우드 시스템과 대비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21일 바이낸스에 따르면 MS발 먹통 사태 전 6만3000달러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사태 발생 이후 6만7000달러대로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 3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7만3800달러대)와 격차는 약 10%로 좁혀졌다.
MS·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가 빠지고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한 것은 가상화폐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정보를 기록한 원장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기록·관리해 한 곳의 서버 장애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는다. 실제로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중 이번 MS 먹통 사태의 영향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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