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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월)

한국·중국은 올리고, 미국·일본은 내리고…IMF가 보는 세계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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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제통화기금(IMF)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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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에서 2.5%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한국과 중국의 전망치는 상향 조정 반면 미국과 일본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IMF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를 고려해, 물가안정에 대한 데이터가 확실히 뒷받침될 경우 금리를 인하하라고 권고했다.

16일 IMF는 세계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에 제시한 수치(2.3%)보다 0.2%포인트 오른 2.5%로 조정했다. 이는 한국은행 전망(2.5%)과 동일하고,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제시한 2.6%보다는 낮은 수치다.

다만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2.3%)보다 0.1%포인트 내린 2.2%로 제시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수치(4.6%)보다 0.4%포인트 오른 5.0%로 잡았다. IMF는 중국 내 민간소비 반등과 견조한 수출을 전망치 상향 조정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예상을 밑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감안해 2.7%에서 2.6%로 0.1%포인트 낮췄다. 일본 전망치도 0.9%에서 0.7%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일부 자동차 업체 출하 정지를 비롯한 일시적 생산 차질을 고려한 결과라고 IMF는 설명했다.

프랑스(0.7→0.9%), 영국(0.5→0.7%), 스페인(1.9→2.4%)을 비롯한 유럽 국가 성장률은 실질 임금 상승과 금융 여건 개선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과 동일한 3.2%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를 포함한 세계 무역 회복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번 전망에서 통화정책 관련 제언을 내놨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할 경우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 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IMF는 밝혔다. 또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이 외에도 급격한 자본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환율의 자유로운 조정을 허용하고 거시건전성 조치를 적용할 것을 제언했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인구 확대를 위한 여성·이민자 인력 활용을 제안하면서 자국 중심의 무역 왜곡 조치를 지양하고 다자간 무역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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