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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일)

원희룡 “윤석열 정부 특검 받아야 하냐”vs한동훈 “숨길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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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특검법’에 “수감 앞둔 사람의 개인적 한풀이”…이재명-조국 겨냥

헤럴드경제

나경원 국민의힘 (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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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6일 야권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사법적으로 처벌을 앞둔, 수감을 앞둔 사람의 개인적인 한풀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야권이 문제 삼는 부분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끝난 상황이고 새로운 사정변경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제3자 특검법’을 말하면서 ‘한동훈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취지로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말하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부분은 저희가 충분히 국민들께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민심을 감안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한 후보는 “원 후보께서 민주당이 말하는 억지주장에 대해 올라타고 있는 것 아니냐. 오히려 원 후보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제기하는 채상병 특검법은 절대로 받아서는 안되는 특검법이고 그 이유는 민주당이 직접 특검을 정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원 후보는 만약 한 후보가 당대표 되어서 국민의힘이 ‘제3자 특검법’을 제출하고 민주당이 이를 받아 국회 문턱을 넘으면 윤석열 정부가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보느냐고 재반박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님 말씀은 대단히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은 잘못된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숨길 것이 없다. 공정한 특검만 한다면 이상한 결과가 나올 것이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도 한 후보의 주장에 날을 세웠다. 나 후보는 “국민의힘의 당론, 그리고 대통령실의 입장은 이렇다. 채상병 특검법은 민주당의 정략적인 특검이고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 후에 수사가 부족할 경우에는 우리라도 특검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한 후보의 논리가 맞지 않다”며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제3자 특검법)을 말하는데 지금은 대안을 제시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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