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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금)

흙수저·개천의 용·젊은 보수…트럼프는 왜 이런 정치인을 택했나?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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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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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를 지명했습니다. J.D. 밴스 미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입니다. 나이는 39세로, 지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입니다.

오하이오의 흙수저, 개천의 용, 러스트벨트의 스타... 부통령 후보 J.D. 밴스 이름 앞에는 이런 수식어가 붙습니다. 트럼프는 왜 이런 측근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을까요?

무슨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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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SNS에 올린 글에서 "JD는 해병대에서 명예롭게 조국을 위해 복무했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를 2년 만에 수석 졸업했다",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예일 법률저널 편집장, 예일대학교 법학 재향군인회 회장을 지냈다"고 그의 이력을 열거했습니다.

또 J.D. 밴스의 베스트셀러 저서인 '힐빌리의 노래'를 언급하고 "열심히 일하는 미국의 남녀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주요 베스트셀러이자 영화로도 제작됐다"며 작가라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트럼프가 언급한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는 J.D. 밴스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자전적 소설입니다.

'화이트 트래시(쓰레기 백인)'라고 하는 저학력 백인 가정에서 태어나 어렵게 자란 경험과 러스트벨트(미국 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 지역민들의 상실감을 파고들어 히트를 쳤고,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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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에서 알 수 있듯이 밴스는 '러스트벨트' 스타입니다. '오하이오주 흙수저' 경험을 딛고 변호사, 벤처 캐피털 기업가를 거쳐 연방 상원의원까지 올라간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밴스가 처음부터 트럼프 측근은 아니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된 지난 2016년에는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 "문화적 마약" 등으로 부르며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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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치 도전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180도 달라졌습니다. "트럼프는 생애 최고의 대통령이었다"며 적극 지지로 돌아선 겁니다.

2021년 상원의원 출마 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찾아가 과거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밴스는 트럼프 지지를 받았고,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상원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지금은 '트럼프 아바타'로 불릴 정도로 트럼프 정책을 지지하고 있고, 트럼프 측근 중에서도 가장 충성심(loyalty)이 높은 '충성파' 핵심으로 분류됩니다.

밴스는 특히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도 주니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J.D. 밴스 같은 이를 보고 싶다", "원칙적으로 일치하고 공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걸음 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보면 트럼프가 러닝메이트 발표 24시간 전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로 전날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도 가족들과 보좌관들에게 후보들의 장단점에 대해 계속 물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더 호전적이고 이념적으로 보이는 밴스 의원을 택한 데에는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전 폭스뉴스 앵커이자 극우 논객 터커 칼슨 등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밴스 의원이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장 충성할 것이며, 밴스 의원이 '러스트벨트' 지역인 오하이오주 빈민층 출신이란 점을 고려할 때 주요 격전 지역에서의 승리에 필수적인 노동층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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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밴스 의원의 아내가 인도 이민자의 자녀라는 점을 들어 소수계 유권자들에게도 호소할 수 있다는 점을 들기도 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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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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