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8.23 (금)

평당 '4000만원' 분양가 치솟아도…"역시 똘똘한 한채" 서울만 몰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국 1순위 경쟁률보다 서울이 17배↑…청약시장도 양극화

머니투데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투시도/사진=대우건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과 비(非)서울간 집값 차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청약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2~3년 내 서울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전망에 서울 청약시장의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8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6.22대 1)과 17배 차이가 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청약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상반기 124.72대 1, 하반기 227.99대 1)을 제외하고 반기별 최고 경쟁률이다. 전년 동기(51.86대 1)와 비교했을 때에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아직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주택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집값이 비싸더라도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는 믿음에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보다 31%나 오른 금액이기도 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앞으로 서울에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해 분양가 상승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는 총 2만2435가구(임대 제외)가 새로 입주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5%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6%, 2.9%씩 줄어 향후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 청약시장의 흥행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이날 성북구 장위동 장위6구역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1637가구 규모로 이뤄졌고 전용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6호선 석계역 앞에 위치해 교통 편의성이 높다. 전날 실시한 특별공급에서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일반분양에서의 흥행도 예상되고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104동 지상 21층에 마포구 최초의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된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