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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청량리 용두1구역 주상복합 최고 150m·49층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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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1층 광장, 역사 시설경계면, 3층 선상광장을 금주구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음주 행위가 금지된다. 연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는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열린 술병을 소지한 행위, 주류 용기가 아닌 다른 용기에 담아 술을 마시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사진은 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 2024.07.03.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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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대어' 청량리 뉴타운 용두1구역(2지구)에 최고 49층·150m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이는 종전 계획보다 1.7배 이상 상향 조정된 계획이다. 2030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일대는 고층건물 밀집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용두1구역(2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에 따르면 1구역 2지구(용두동 23-8 일대) 건축시설 계획 중 주상복합시설의 최고 높이·층수를 종전 90m 이하·29층(지하 5층)에서 150m·49층(지하 8층)으로 변경했다. 용적률 899%, 건폐율 50%, 주거비율제한 90%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용두1구역(2지구)은 2009년 9월 10일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2020년 10월 22일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결정 고시, 2022년 7월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같은 해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얻었다. 사업 완료 목표시기는 2030년이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해당 사업장 내 공동주택 수는 299가구에서 250가구로 줄어든다. 40㎡ 이하 평형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대신 40㎡ 초과 평형을 203가구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전체 사업 면적은 2566.8㎡다.


총 사업비 1550억원…59㎡ 일반분양가 10억원·84㎡ 18억원 이상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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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추정 규모는 1550억원이다. 건축공사비는 3.3㎡당 98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공동주택 예상 일반분양가는 전용 27㎡ 기준 5억원 선이다. 59㎡형은 10억1000만원, 펜트하우스 형태인 84㎡는 18억7100만원 선이다. 공급면적 3.3㎡당 3770만원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 대비 85% 선이다. 59㎡는 8억6000만원, 84㎡는 15억9000만원 수준이다. 추정비례율은 98.09%다. 만약 권리가액이 가장 적은 전용 27㎡를 보유한 권리자가 동일면적을 분양받으면 5800만원가량을 환급받는다. 재건축 후 59㎡로 옮길 경우에는 3억7000만원가량을, 가장 큰 84㎡를 분양받으려면 10억원 이상을 분담해야 한다. 근린생활시설 일반 분양가는 1층 기준 전용 ㎡당 3500만원으로 책정했다. 2층은 ㎡당 1750만원이다. 조합원분양가격은 1층은 ㎡당 2975만원, 2층은 ㎡당 1487만5000원이다.

용두1구역(2지구) 일대는 서울 동북권 핵심지역이다. 2030 서울생활권계획 상 서울 4개 대생활권역 중 동북생활권, 수도권 배후도시의 중심 기능을 한다. 제기동역(1호선), 청량리역(1호선·경의중앙선 등), 용두역(2호선) 사이 지역으로 경동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과 가깝다. 고려대, 경희대, 성신여대, 신답초등학교, 숭인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주변에 몰려 있다.

주변은 주상복합 등 고층건물 밀집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용두1구역 인근 청량리3구역에는 지난해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22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486실)'가 줄줄이 입주를 마쳤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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