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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전남 남해안에 새벽 집중호우…정체전선 북상하며 비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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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 1시간 동안 103.5㎜…내일 새벽엔 수도권 등 중부에 호우

아침 20~24도·낮 24~31도…수도권·충남·남부·제주 당분간 열대야

연합뉴스

토사 쏟아진 도로
(진도=연합뉴스) 남해안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의신면 한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내려 중장비가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24.7.16 [전남 진도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6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비를 뿌리겠다.

오전 8시 현재 전남 완도·고흥·여수와 경남 남해·고성·통영·거제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정도의 비가 오고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에 따르면 전남 진도(의신면)에는 이날 새벽 1시 14분부터 1시간에 103.5㎜나 되는 비가 쏟아졌다. 전남 고흥(도화면)에는 오전 3시 19분부터 1시간 동안 85.5㎜ 비가 내렸다.

이처럼 전남남해안에 집중호우를 내린 비구름대가 동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남에 더해 경남남해안에도 시간당 10~20㎜ 비가 내리겠다.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며 제주는 이날 낮, 남부지방은 밤에 멎겠지만 중부지방에서는 17일까지 이어지겠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광주·전남·전북남부·부산·경남남해안 30~80㎜(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남해안 최대 100㎜ 이상), 충북·전북북부·울산·경남내륙 20~60㎜, 제주 10~60㎜(동부·중산간·산지 최대 80㎜ 이상), 대구와 경북 10~40㎜, 울릉도와 독도 5~30㎜, 강원동해안 5~10㎜이다.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과 충북북부에도 17일 새벽과 오전 사이 각각 시간당 30㎜ 안팎과 20㎜ 내외 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집중호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대비해야 한다.

또한 강풍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17일 오전부터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에 달하는 바람이 불겠다. 중부서해안과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70㎞(20㎧)를 넘을 정도의 더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장맛비는 17일 멈추지 않고 18일엔 중부지방과 호남·경북, 19~20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 21~22일엔 중부지방 중심, 23~26일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내리겠다.

특히 수도권은 17일 늦은 밤에서 18일 아침까지와 18일 늦은 오후부터, 강원내륙·산지는 18일 밤부터 한 차례 더 비가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다.

최근 장맛비와 소나기가 반복되면서 습도가 높아 남부지방과 제주는 당분간, 수도권·강원영서·충남은 16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덥겠다.

다른 지역도 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상승하겠다.

비가 내리면 기온도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지만, 낮엔 비가 그친 뒤 바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해소되지 않겠다.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밤에 서울 등 수도권과 제주는 열대야를 겪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는 18일까지 수도권과 제주에 더해 충남과 남부지방 곳곳에서도 나타나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20~24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5도, 인천 27.3도, 대전 25.9도, 광주 23.7도, 대구 23.1도, 울산 22.8도, 부산 23.0도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해무가 끼겠다.

이에 일부 섬은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제한하는 짙은 안개로 덮이겠으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배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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