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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트럼프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에...JD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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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중산층 출신이지만 약물 딛고 해병대, 벤처캐피탈리스트, 예일대 법대 거쳐 불혹 이전에 상원의원 꿰찬 돌풍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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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밴스 공화당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3대 1의 최종 경쟁을 뚫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러닝메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난한 형편을 딛고 해병대를 거쳐 정치인이 된 이력의 소유자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공화당이 이날 전당대회 시작을 앞두고 오후 4시 반경에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계획인데 이미 3인의 최종 후보가운데 2인이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명의 공화당 관계자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또 브리핑을 받은 네 번째 관계자는 루비오와 트럼프의 플로리다 공동 거주지를 둘러싼 헌법적 문제가 최근 며칠 동안 전 대통령에게 점점 더 큰 우려가 됐다고 전했다.

헌법은 선거인단 대의원들이 그들의 주에서 온 두 후보가 한 팀으로 대선 후보군으로 나서 피선되는 것을 금지한다. 루비오는 비밀리에 사람들에게 트럼프 씨의 후보에 합류하기 위해 워싱턴 DC로 이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지만 실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는 트럼프가 고려하는 3명의 유력한 경쟁자 중에서 전 대통령과 가장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다른 두 유력한 경쟁자는 오하이오 주의 상원의원 JD 밴스와 노스다코타 주의 더그 버검 주지사이다.

그러나 더그 버검 주지사도 이날 지명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JD밴스가 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가난하게 자란 전직 미국 해병대원이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가장 적합한 판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중서부 산업지대의 주요 경합 주에서 표를 얻는데 JD밴스의 합류 명분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JP밴스는 한때 트럼프를 "바보"라고 표현하고 "절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밴스는 최근 몇 년간 트럼프를 가장 열렬히 지지하게 됐고, 선거 운동에서 그의 가장 유창한 대리인으로 떠올랐다.

78세인 트럼프는 39세에 불과한 밴스를 통해 젊은 이미지를 더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통령은 대통령 승계의 첫 번째 인물이기 때문에 비중이 높다.

밴스는 2016년 힐빌리 엘러지(Hillbilly Elegy)를 출간하면서 처음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회고록은 약물 남용에 둘러싸인 백인 노동자 계층 미국에서 성장한 것에 대한 내용이다. 미국 해병대 출신이자 예일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정계에 진출하기 전에 벤처 캐피털에서 일했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공격 이후 전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와 사이가 멀어졌다. 당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펜스가 2020년 대선 결과를 인증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한 결정을 두고 그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펜스는 트럼프의 최근 백악관 입성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주말에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전직 대통령의 완쾌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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