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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푸바오 처우 개선 시급하다” 팬들 뉴욕타임스에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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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바오패밀리 갤러리-7.16 집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푸바오를 응원하는 바오패밀리 팬들이 미국 뉴욕타임스지 7월 16일 자에 전면 광고를 게재하고, 지구촌의 향해 푸바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이어간다.

디시인사이드 바오패밀리 갤러리는 푸바오가 거주 중인 중국 선슈핑 기지의 생활 환경이 부적합하며, 푸바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뉴욕타임스지에 게재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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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안전하고 인도적인 환경을 원한다’는 내용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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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 선슈핑에서 안전하고 인도적인 생활 환경이 필요합니다'라는 슬로건의 이번 광고는 바오패밀리 갤러리의 주도하에 푸바오를 아끼는 많은 네티즌들의 모금으로 이뤄졌다.

바오패밀리 갤러리에 따르면, 이번 뉴욕타임스 광고뿐만 아니라 기존의 뉴욕타임스퀘어 광고까지해서 총 1억 5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모금했다.

바오패밀리 갤러리는 이번 뉴욕타임스 광고를 통해 해외에도 푸바오의 현재 상태와, 중국의 판다에 대한 처우에 대해 알리고, 그 개선이 시급함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편히 올라서 쉴 나무가 없고, 그마저도 아크릴판으로 덮여 있는 나무뿐인 현재 선슈핑에 있는 푸바오가 과거 용인 에버랜드의 느티나무 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이미지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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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바오패밀리 갤러리가 광고를 통해 촉구한 푸바오 생활환경 개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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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패밀리 갤러리는 이 광고에 △푸바오의 건강과 생활 환경에 대해 선슈핑 기지에 명확하고 빠른 피드백을 요구한다 △선슈핑의 다른 방사장에 있는 판다들처럼, 푸바오도 편하게 쉴 수 있는 높고 튼튼한 나무가 필요하다 △시멘트로 만든 나무 모양의 평상은 여름에는 뜨겁고 틈이 넓어 발이 빠져 푸바오가 자주 넘어지며, 이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방문객이 물건을 쉽게 떨어뜨리지 못하게 푸바오 방사장에 촘촘한 안전망(안전벽)이 필요하다 △푸바오의 안전을 체크하기 위해 24시간 라이브 카메라를 요구한다(선슈핑의 다른 판다에 대한 카메라는 있음) △판다는 인간이 옮기는 질병에 취약하므로,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푸바오 근처에 접근하거나 만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선슈핑 기지는 푸바오로부터 얻는 이익만 우선적으로 추구하기 보다, 푸바오의 환경개선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푸바오 처우 개선이 시급함을 알리고 있다.

바오패밀리 갤러리는 푸바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집행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월에는 뉴욕에 있는 I LOVE NY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6월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메인스트릿 광고인 나스닥, 미드타운파이낸셜 전광판 광고를 각각 집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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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디자인 전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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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바오패밀리 갤러리 관계자는 "푸바오의 팬들은 계속해서 푸바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운동을 국내·외에서 전개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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