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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통일부, 北 대북전단 소각에 “매우 이례적… 의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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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4일 북한 국경지역에서 또다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함께 전단 추정 물체 소각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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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을 소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그 의도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공개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추가 도발을 예고하고 대북전단과 함께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불태우는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 예단하진 않겠다"면서도 "우리가 보낸 전단을 북한이 태우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본다. 어떤 의도가 있는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전단 살포 자체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에 따라서 접근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몰상식하고 저급한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구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 건설 사업을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서 건설 감독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처벌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내부 통제와 간부 기강 잡기 차원의 시도가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이들의 추후 인사라든지 관련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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