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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화)

존중‧배려 묻어있는 연구실,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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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제1회 인권친화 연구실 공모전 개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존중과 배려, 서로를 보듬어 주는 연구실이 있다. 모두가 존중받는 연구실은 스트레스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2024년 제1회 GIST 인권친화 연구실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0일 시상식을 열었다.

GIST가 학생인권 증진과 건강한 연구실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4월 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교내 9개 대학원 연구실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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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전경. [사진=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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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권익인권센터는 연구실 내 △갑질·폭언, 본인 의사에 반하는 회식 강요 없는 상호존중 문화 △자유로운 의견 제안과 평등한 업무 분배를 지원하는 소통 문화 △외국인 학생, 신입생을 배려하고 서로 칭찬하는 협력 문화 △투명한 연구실 운영과 구성원 처우 개선을 지향하는 윤리준수 문화 등 인권친화적 연구실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천 노력과 구체적 제도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개 연구실을 ‘인권친화 연구실’로 선정했다.

대상에는 화학과 ‘나노표면화학 연구실’(지도교수 임현섭/ 대표학생 박사과정 김지현 학생)이, 최우수상에는 지구·환경공학부 ‘물안보 연구실’(지도교수 김창우/ 대표학생 박사과정 손지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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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GIST 인권친화 연구실’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연구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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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섭 교수가 이끄는 ‘나노표면화학 연구실’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마음의 소리함’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비 사용 내역을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는 한편 주간 연구 보고서와 연계한 인센티브 제도를 선보이고 있다.

입학 후 초반 1~2학기에는 간접체험으로 업무를 숙지하도록 하고 사수-부사수 제도를 운영하는 등 신입생을 배려하는 문화와 더불어 자유로운 출퇴근 정책으로 수평적 연구실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창우 교수의 ‘물안보 연구실’은 서로를 닉네임으로 호칭하고, 텃밭 운영 등 공동 취미를 정해 랩 활동을 진행하면서 구성원 상호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지도교수와 연구실 구성원이 자주 소통하는 가운데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장려하고 있으며, 개인의 성향과 장점을 고려해 업무를 정하고 근무 시간과 휴가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정책으로 구성원 중심의 인권 친화 문화를 형성하고 있었다.

임기철 총장은 “상호존중과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연구실의 발굴을 통해 다른 연구실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년 공모전을 개최해 학생에 대한 갑질이 없는 건강한 연구실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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