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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환율 상승·반도체 호조…수출 물가 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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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 앞질러 교역조건 개선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환율 상승과 반도체 호조로 수출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지수는 133.81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도 12.9%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오름세다.

아이뉴스24

[그래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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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3.1% 하락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산품 물가가 0.7% 상승한 덕분이다. 7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2.1%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도 0.9% 상승했다.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1383.38원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한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7월 수입물가지수도 143.20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9.8%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0.5%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중간재도 0.3%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3% 올랐다.

국제유가도 영향을 미쳤다. 7월 두바이 유가는 베럴당 83.83달러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7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도 전월 대비 각각 9.1%, 14.9%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5.3%, 8.2% 올랐다.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며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93.09로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에 7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10.07로 전년 동월 대비 11.8% 개선됐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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