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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수)

58세 나이로 올림픽 무대에…"中서 좌절된 꿈 칠레서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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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탁구 국가대표 타니아 쩡

뉴시스

[서울=뉴시스] 58세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탁구선수가 화제다(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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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58세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탁구선수가 화제다.

12일(현지시각) 칠레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칠레 국가대표 중 최연장자 선수로 타니아 쩡이 선발됐다. 쩡은 중국 광저우 출신으로 1975년 9살의 나이로 처음 탁구라켓을 잡았다.

1083년 중국 대표로 선발됐지만 내부 경쟁에서 밀려 1984년 LA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결국 1986년 20살의 나이로 은퇴하고 3년 뒤 칠레로 이주했다.

그는 칠레에서 가구회사를 차려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약되자 쩡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다시 탁구를 시작했다, 집에 탁구대를 놓고 혼자 탁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방역 지침이 완화되자 쩡은 지역 탁구대회에 출전했다. 그런데 우승을 차지했고 자신감을 얻게 된 그는 계속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칠레 랭킹 1위에 올랐다.

쩡은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2023년 남미선수권대회에서 개인, 단체전 금메달과 2023 팬아메리칸게임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쩡은 "중국에선 꿈(올림픽 출전)에 다가가지 못했지만, 칠레에서 꿈을 이뤘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니,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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