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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목)

서민재 "남태현 '리벤지 포르노' 협박 증거 있어"…진실 핑퐁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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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가수 남태현(왼쪽)과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지난 1월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투약 혐의 관련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1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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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전 연인 가수 남태현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남태현이 이를 부인하자 재반박하는 입장을 전했다.

서민재는 10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장문을 올려 "제가 작성한 글을 (남태현이)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민재는 "저는 남태현씨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 메시지와 영상 캡처 자료,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남씨 행적을 생각하면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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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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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태현은 SNS에 "얼마 전부터 제 전 연인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 얘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글의 내용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라며 "누가 더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싸움이 잦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폭력을 가한 적은 맹세컨대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 관련해 어떤 폭로,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철없이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며,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남태현은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빈다"며 "그도 역시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지난달 자신이 마약 폭로를 한 뒤 남태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길거리에서 남태현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도 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2022년 서민재의 폭로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태현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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