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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화)

'탈출' 감독 "조심스러웠지만…故이선균도 영화 알리길 원할 것"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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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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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탈출' 김태곤 감독이 故 이선균의 유작으로 남은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김태곤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생존 스릴러이다.

압도적인 스케일, 화려한 배우 라인업보다 '故 이선균의 유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분위기도 그렇고 되게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첫 관 무대인사에서 나눔재단에서 온 친구들이 환호하면서 박수를 치더라. 그래서 '너무 조심스럽게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선균이 형도 그걸 바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영화를 더 많이 알리고, 관객들이 많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균이 형도 그걸 원할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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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김 감독은 이선균에 대해 "굉장히 까다로운 분이다. 무슨 말이냐면, 하나라도 대충 넘어가는 게 없으시다"라고 덧붙였다. 대교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탈출'은 세트장의 각 구간마다 세팅이나 동선이 다 달라서 충분한 이해도가 필요했다고.

김 감독은 "안개가 낀 상황에서 이동하는 이유나 액션 등을 구상할 때 (이선균과) 하나하나 논의하고 설명을 교환하 부족한 점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줬다. 촬영에 들어가면 되게 열심히 하시는 분이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마지막 트레일러 장면을 언급하며 기존 시나리오에서 와이어 액션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부족함을 느껴 현장에서 이선균에게 와이어 촬영을 제안했던 김 감독은 "배우들은 본인의 위험이 감지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바로 '하자'고 하시더라. 영화를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고 이선균을 칭찬했다.

한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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