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지도 찾자 광고 연결…네이버 '수익+편의' 길 넓힐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네이버 지도 MAU 추이/그래픽=김지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NAVER)가 네이버지도의 '올인원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네이버지도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뿐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네이버지도를 통해 이용자들과 SME(중소상공인)를 연결하고 광고 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8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7월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지도 영역의 광고 마커를 확대했다. 지도영역에 네이버플레이스 광고가 직접 노출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이용자 검색 연관도가 높은 플레이스 광고정보를 지도에 노출해 광고효과를 높이고 이용자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네이버지도를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와 연동해 네이버 앱(애플리케이션)이나 네이버 지도앱에서 주변 쏘카존 및 예약가능 차량을 확인하고 앱 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두의주차장' '투루파킹'과 협력해 네이버 및 네이버지도에서 주변 주차장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운전자를 위해서는 네이버지도나 MYCAR(마이카)에 등록된 차량정보를 기반으로 추천경로와 유류비 정보를 제공한다. 전기차를 위해 28만기에 달하는 충전기 DB(데이터베이스)를 네이버지도에 반영했다. 보행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도보 길안내에 '계단 회피' 경로를 추가했다. 짐이 많아 계단이동이 어려운 경우 계단이 없는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길안내 중 지도앱을 열지 않고도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iOS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도 지난 4월 도입했다.

등산객을 위한 등산코스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국내 산 약 150곳과 등산코스 1000여개의 데이터를 지도앱에 반영해 각 코스의 길이와 산행시간, 고도 정보까지 제공한다.

네이버지도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이용자들을 앱 내에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지도의 본질적 기능인 '길찾기·길안내'로 이용자와 오프라인 SME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네이버는 이용자와 SME의 연계가 강할수록 더 많은 광고를 유치해 광고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네이버는 광고주인 SME가 숏폼 등 가게 홍보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게 자체 생성형 AI(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한다.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중국 e커머스) 국내 상륙에 맞설 네이버의 무기로 광고를 주목한다. 네이버는 최근 SA(검색광고)와 DA(디스플레이광고)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자체 데이터에 광고주의 데이터까지 결합하면서 효율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지도는 국내 최대 수준의 장소정보를 기반으로 탐색·예약-저장-이동-리뷰로 이어지는 이용자의 전반적 여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이라며 "길찾기·길안내도 교통수단에 따라 앱이나 기능을 분리하지 않고 대중교통·도보 및 자전거·내비게이션·기차예매 등을 포괄해 제공하는 점이 타사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가 표시된 네이버 지도 화면/사진=이정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