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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인천 원적산‧만월산터널,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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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7일부터 예산으로 충당

조선일보

오는 17일부터 인천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가 면제된다. 사진은 인천 원적산터널 입구.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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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민자 터널인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을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용하는 차량은 오는 17일부터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인천시는 오는 17일부터 출퇴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시간대 통행료는 시가 민간 터널 운영사 측에 예산으로 지급한다.

인천시는 애초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에 하이패스 시스템 설치를 검토했으나, 이들 터널의 남은 통행료 징수 기간이 10년 정도로 비교적 짧고 하이패스 시스템 설치를 위한 투입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무료화’로 방향을 바꿨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영종도 주민들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인천 내륙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정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원적산터널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102만4934대의 차량이, 만월산터널은 137만7723대의 차량이 각각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면제가 시작되면, 원적산터널 측에 연간 7억8900만 원을, 만월산터널 측에 10억5200만 원을 각각 지원해야 할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2004년 개통된 원적산터널은 서구 석남동과 부평구 산곡동 간 약 1㎞를 연결한다. 민간 터널운영사의 운영 기간은 2034년까지다. 만월산터널은 부평구 부평동과 남동구 간석동 간 약 1.5㎞를 연결하는 터널로 2005년 개통됐다. 2035년까지 민간 터널 운영사가 운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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