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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제 22대 총선

한동훈-원희룡, 또 진흙탕 싸움…이번엔 '총선 사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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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韓 후보, 4·10 총선 당시 '사적 공천' 논의"

머니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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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문자를 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한동훈·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이번엔 '사천'(사적 공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원 후보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한 한 후보의 사천 논란을 제기하자 한 후보 측은 법적 조치까지 경고했다.

한 후보는 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 가족 누가, 어떤 후보 공천에, 어떤 논의나 관여 비슷한 거라도 했다는 것인지 밝히시라"며 "단언컨대 비슷한 일 조차 없다"고 썼다.

이어 "저는 공사구분을 중요한 인생철학으로 삼고 살아왔다"며 "원희룡 후보의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 이런 구태를 버리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만 보고 변화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후보는 가족, 인척은 물론 사적인 관계자 누구와도 공천 논의를 한 바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원 후보는 발언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당대회를 허위사실 유포로 망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부득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원 후보가 저와 (당시) 한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관련해 논의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에 대해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들은 따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원 후보는 이날 JT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이 "(한 후보의)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인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선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을 두고 후보 간 난타전도 이어지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 후보에게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해 사과 의사 등을 5차례 문자로 밝혔지만 한 후보가 이에 대해 무반응했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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