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잘못된 만남…좋아하는 사람 만났다고 친구 폭행·감금한 20대

서울 금천경찰서 청사 전경. /금천경찰서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친구를 불러내 4시간 가량 감금하고 폭행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5일 친구를 감금 및 폭행한 혐의(감금치상)로 20대 남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둘은 지인 사이로, 5일 새벽 피해자를 불러낸 뒤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가 주먹과 도구 등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가해자 2명과 피해자 모두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탈출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숨겼다”며 협박하며 4시간 넘게 감금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는 탈출에 성공했다고 한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신고 지점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이들을 붙잡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과정에서 도구가 동원된 만큼 특수폭행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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