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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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이르면 오는 9일 김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으로 5일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 경영권 인수전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한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 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하이브는 당시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주식을 공개 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실패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 직후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와 함께 SM엔터 주식을 대량 확보하면서 SM엔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과 홍은택 전 대표 등 당시 카카오 최고 경영진들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같은 해 카카오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해당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최근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황태선 카카오 CA 협의체 총괄대표를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관계인이 원할 경우 비공개 소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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