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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종합]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석유류 18개월 만의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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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석 달 연속 2%대 "11개월 만의 최저"

아주경제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된 1일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주유소를 찾은 차량이 주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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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점차 안정화되는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신선식품도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석유류 가격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8~12월 3%대를 기록하던 물가상승률은 1월 2.8% 상승하며 2%대로 내려섰다. 이후 2~3월 3.1%를 기록한 뒤 4월 2.9%, 5월 2.7%, 6월 2.4%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 역시 먹거리가 이끌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6.5%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사과(63.1%), 배(139.6%) 등 신선과실이 1년 전보다 31.3% 오른 영향이 크다.

다만 신선채소(-0.8%)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상승세를 억제했다. 가공식품도 1.2% 상승하면서 지난 2021년 2월(1.2%)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한 석유류 가격도 4개월 연속 1년 전보다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석유류 제품은 1년 전보다 4.3% 올랐다. 지난 2022년 12월(6.3%) 이후 18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 기여도도 0.16% 오르며 5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지수는 전월 대비 -2.9% 상승세를 나타내며 하락했지만 지난해 국제 유가가 낮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1년 전보다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의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로 활용하는 방식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도 2.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신선식품지수는 11.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가 3%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신선식품지수 중에서는 신선과실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신선채소와 신선어개(1.4%)는 각각 하락했다.

공 심의관은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가 2023년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석유류 가격의 올랐지만 다른 품목들이 상승폭을 줄여주면서 전월 대비 0.2%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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