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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외환 거래가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영국 런던 금융 시장 마감 시간과 보조를 맞춰 해외 투자자의 환전 편의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국내 외환 시장 거래 시간이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다음 날 오전 2시로 연장된다. 1997년 자유변동환율제도로 전환한 이후 27년 만의 개편이다. 지금까지 새벽 시간대는 시장 환율보다 5% 더 비싼 가환율을 적용해 사들이고 다음 날 실제 환율을 적용해 정산받았다.
외환 시장 거래 시간 연장은 국내외 투자자의 환전 편의를 높이고 거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달러 외 다른 통화와의 거래 시간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번 방안에는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정 요건을 갖춰 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사도 국내 외환 시장에서 직접 외환 거래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금융기관 또는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만 거래가 가능했다. 현재 29곳의 외국 금융기관이 정부 인가를 받은 해외 소재 금융기관(RFI)으로 등록해 국내 외환 시장에 참여할 준비를 마쳤다.
다만 이번 조치로 단기 환율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새벽 시간대 주요 지표가 발견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 이동 규모가 커질 수 있다. 특히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야간 원화 거래량이 크지 않을 수 있고 환율 변동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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