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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5.5조' 들고 튀었다…현상금만 70억원, FBI가 쫓는 이 여성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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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루자 이그나토바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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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일명 '암호화폐의 여왕(Crypto Queen)'으로 불리던 암호화폐 사기범에게 약 7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 블룸버스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FBI가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을 재정비하면서 '암호화폐의 여왕'으로 불리는 독일 국적의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을 공개했다. 최대 500만 달러(약 69억2500만원)로 2022년 6월 이그나토바를 처음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릴 당시의 현상금이었던 10만 달러보다 50배나 많은 액수다.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이그나토바는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프로젝트인 '원코인'의 창업자다. 그는 동업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와 함께 2014~2016년 350만명이 넘는 투자자를 속이고 40억달러(약 5조5400억원)를 갈취했다.

2017년 10월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로 도망친 이그나토바는 현재까지 목격되지 않고 있다. 동업자인 그린우드는 2018년 태국에서 체포됐고,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그나토바의 체포를 위한 행방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이그나토바는 독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그나토바는 무장 경비원이나 무장한 동료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그리스, 동유럽 등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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