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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호남에 최고 180㎜ 폭우…도로 침수되고 국립공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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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9일 오후 전남 영암군 미암면의 한 주택이 장맛비에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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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거문도·초도 제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진도 186.5㎜, 구례 피아골 179.5㎜, 영암 학산 173.0㎜, 장흥 유치 165.0㎜, 광양 157.4㎜, 광주 광산 119.5㎜, 진안 주천 83.5㎜, 장수 번암과 정읍 내장산 74.5㎜ 등을 기록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시에는 도로 물 고임 8건, 나무 쓰러짐 3건, 토사 유출 1건, 도로 침수 1건, 담장 붕괴 1건 등 총 14건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에는 이날 자정쯤 화순군의 한 도로가 침수됐고, 전날에는 여수시 도로가 폭우에 파이는 등 모두 3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하상도로 8곳과 둔치 주차장 11개소를 통제하고 있으며, 무등산·월출산, 다도해상 등 광주·전남 지역 국립공원 5곳의 탐방로 출입도 전면 통제 중이다.

전북 지역에선 정읍천 등 6개 둔치 주차장을 통제했으며 지리산, 덕유산, 변산반도, 내장산 등 10개 공원 133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군산~말도, 군산~어청도, 군산~개야도, 군산~연도, 격포~위도 등 전북 지역 전체 5개 항로 운항도 중단됐다.

윤동욱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계곡,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집중 호우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은 고립될 수 있어 출입 금지와 야외활동 자제를 바란다”고 했다.

[광주광역시=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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