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아마존, 20달러 이하 초저가 섹션 신설…테무·쉬인 겨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에서 美로 직접 배송

헤럴드경제

[A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섹션을 만든다. 중국의 저가 상품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중국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사이트 첫 화면에 브랜드가 없는 다양한 품목의 섹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품목들은 대부분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으로 구성된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통해 9∼11일 이내에 이용객들에게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주문 상품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언제 이 초저가 섹션을 출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 가을부터 상품 등록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측은 “우리는 항상 판매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 많은 선택과 더 낮은 가격, 더 큰 편리함으로 고객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아마존의 이런 시도가 중국 업체 테무와 쉬인의 공습을 막기 위한 아마존의 가장 공격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무와 쉬인은 최근 2년간 의류,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에 대한 초저가 판매를 통해 미국에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최근 영국 마케팅회사 옴니센드가 미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무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물건을 구입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3분의 1인 34%에 달했다.

초저가 섹션 신설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3.9% 올라 미 기업으로는 5번째 시가총액 2조달러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2% 이상 오르며 2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p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