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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트럼프에 TV토론 참패…'바이든 사퇴 시나리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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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TV토론 참패…'바이든 사퇴 시나리오' 확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 속에 그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지만, 현지 매체들은 벌써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요 매체들은 민주당의 후보 교체 가능성과 이후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후보 교체는 가능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면 대선 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다시 후보를 선출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대의원 4천명 중 과반이 찬성하면 후보 교체가 가능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반세기를 함께 해오며 정치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깊이 관여해 왔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여사는 TV토론 이튿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나서 남편을 옹호하며 완주를 지지했습니다.

<질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부인(현지시간 28일)> "어젯밤 토론 무대에서 본 것은 진실을 말한 정직하고 품위있는 대통령 조 바이든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거짓말을 반복했죠."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이자, 후보 교체 시 대타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딜레마 상황에 놓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 의지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8일)> "친구 여러분, 우리 대부분은 동의합니다. 진정한 리더에게는 스타일보다 인성이 더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만한 인성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부통령 측 인사들 사이에서는 대타 후보로 다른 백인 정치인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대선 캠프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잠재적 대권 주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조_바이든 #미국_대선 #민주당_후보_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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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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