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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중학생이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기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어제(23일) 오전 4시 12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14살 A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군은 집에서는 그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A 군은 학교 주변에 있는 다른 중학교 학생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메모에 적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A 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군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포렌식)을 거쳐 메모와 관련된 정황이 확인되면 해당 부분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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