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의 신상정보가 강원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양광준, 나이는 38살입니다.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신상공개 대상이 된 건 처음입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원경찰청은 오늘 오전 10시, 교제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중령진급 예정 군 장교의 신상과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피의자는 양광준, 38살입니다.
지난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가 도입된 뒤 군인 신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양광준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7일 강원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는 양광준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렸지만, 양광준은 이에 반발해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하지만 춘천지방법원이 지난 11일 이를 기각하면서 오늘 양광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우발적 범죄라는 양광준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위조 차량번호판'을 검색하는 등 사체 손괴와 은닉 등이 지능적이고 살해의 고의가 있는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양광준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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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iamgold@c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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