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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애플, 유럽서 AI 기능 뺀다 "EU 규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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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사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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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유럽에 자사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22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전날 애플은 "iOS 18과 맥OS 세쿼이아 출시 시 유럽연합(EU)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AI 관련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EU의 디지털시장법안(DMA)의 상호운용성 요구사항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을 위협하며 제품의 무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DMA는 지배적인 기술 플랫폼이 준수해야 하는 법으로, 경쟁 서비스보다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나 다른 서비스 간 개인 데이터를 결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DMA에 지정된 지배적인 기술 플랫폼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메타, 아마존, 바이트댄스 등 65곳이 있다. 애플은 해당 법안에 따라 애플 인텔리전스, 아이폰 미러링, 쉐어플레이(SharePlay)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을 EU에서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애플은 이미 빅 테크 시장을 억제하려는 EU와 대립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이르면 24일에 규제당국으로부터 공식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애플은 2024년 초에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18억유로(약 2조6744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아이폰 미러링 기능과 셰어플레이 화면 공유 기능은 각각 맥OS 세쿼이아와 iOS 18, 아이패드OS 18 출시와 동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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