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통해 만든 비트코인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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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자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49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17% 소폭 하락하고 일주일 전 대비 4.89% 내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0.03% 오른 3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로 미국 현물 ETF가 순유출된 영향을 꼽는다. 18일(현지시각)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미 증권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억52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3일부터 순유출을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6만9977달러까지 급등했다. CPI가 둔화하게 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5.25~5.50%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연내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2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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