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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국-호주 총리 회담…리창 "양국 발전은 서로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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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규모 지속 확대 및 신에너지 자동차 협력 강화"

중-호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

뉴스1

17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돈 파웰 호주 통상장관이 양국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리창 총리는 경제적 갈등이 깊어져 온 양국 관계가 올바른 길(right track)에 들어섰다고 평했다. 2024.06.17. ⓒ AFP=뉴스1 ⓒ News1 김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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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리창 중국 총리가 중국과 호주의 발전은 도전이 아니라 서로에게 기회라며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창 총리는 17일 오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제9차 연례 중국-호주 총리 회담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앨버니지 총리 방중 이후 중국-호주는 각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이 발전해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호주와 함께 얻기가 쉽지 않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보다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성과가 있는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호주 관계의 본질적 특징은 상호 이익으로 중국과 호주의 발전은 도전이 아니라 서로에게 기회"라며 "중국은 호주와 전면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초로 양국의 전략 및 경제 대화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무역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신에너지 자동차, 재생에너지 및 기타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문화 및 관광 교류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호주가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양국 인적 왕래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호주와 지역 및 국제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관점에서 '신냉전'에 반대하며 개방, 포용, 공동 발전을 견지해 지역 경제 통합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현재 호주와 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보게 돼 기쁘다"며 "호주는 중국의 발전과 번영을 지지하고 중국이 세계 빈곤 감소에 크게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와 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기념해 경제 무역, 에너지, 인문, 환경 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입법 기관 간 교류를 강화해 양자 관계에서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국 총리는 중국과 호주 관계 개선 및 발전 모멘텀을 공고히 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 및 번영을 공동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연내에 호주에서 제10차 중국-호주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 회의, 중국-호주 고위급 대화 제8차 회의, 제8차 중국-호주 기후변화 장관급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호주를 일방적 비자 면제 국가의 범위에 포함하고 관광, 상업, 친척 방문을 위한 3~5년의 복수 비자를 상호 발급기로 했다.

한편 양국 총리는 회담 후 전략경제대화, 자유무역협정 이행,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의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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