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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예고된 폭염·장마, 이것만 알면 시원한 여름 보장[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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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기 가동 시기도 빨라졌다. 기기 사용법에 따라 활용도가 다르니 가동 전 올바른 이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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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올해 초부터 이미 예고된 폭염이지만,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시작됐다. 곳곳에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다는 실외기 소음이 현 상황을 증명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 최고 기온(25~29도)보다 4~6도 높다. 이는 6월 역대 최고 기온인데, 앞으로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이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이러한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평균 기온을 나타낸 지도가 검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이미 각종 냉방기를 가동해 일단 시원함을 찾았지만, 제대로 찾아올 한여름 앞에서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똑똑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시원하기는커녕 냉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야 시원한 여름 보낸다

에어컨 작동 전 집안에서 사용 중인 기기가 인버터 에어컨인지, 정속형 에어컨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 기기의 설계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효율적인 사용법이 틀리다. 어떻게 가동하는지에 따라 전기세도 줄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에어컨은 인버터형으로 실내 온도에 따라 스스로 조절해 편리하다. 하지만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에 설치된 에어컨은 정속형인 경우가 종종 있다. 가격 차이 탓에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도 왜 시원해지지 않느냐며 A/S센터에 불만만 털어놓지 말고 확인부터 해보자.

기기에 ‘Inverter Airconditioner’라고 친절히 적혀있기도 하지만, 제조사에서 외관상 보기 좋은 디자인을 구성하기 위해 ‘한국 산업 표준에 대한 표시’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표 목록 중 ‘정격능력’을 확인하면 손쉽게 알 수 있다. ‘정격/중간/최소’로 분리돼 있으면 인버터 에어컨이다. 반면 와트(W, 1초 동안 소비하는 전력 에너지)만 있으면 정속형 에어컨이다.

집안에서 사용 중인 제품이 인버터형 제품일 경우 기기를 계속 가동하는 것이 좋다. 반면 정속형은 껐다 켜는 것이 전기를 더 절약할 수 있어, 처음 온도를 낮게 설정한 후 전원을 끄고 유지하는 것이 좋다.

후텁지근한 내부 온도를 가장 빠르게 낮추려면 희망 온도에 빨리 도달하게 하는 방법뿐인데, 생각보다 간단하다. 에어컨 가동 시 처음부터 최대한 온도를 낮춰 강풍으로 틀면 된다. 이는 자동차 내부 온도를 낮출 때 활용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이때 선풍기를 함께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기기 날개를 최대한 천장을 향하게 조정해 공기 순환을 촉진시키면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온도가 내려간 후에는 풍향을 약하게 설정해 내부 온도를 유지하면 된다.

흔히 알려진 방법 중 하나가 제습모드로 작동시키는 것인데, 이는 잘못 알려진 정보다. 제습모드가 냉방모드와 같은 조건일 경우 전기세가 더 나온다.

단, 2시간 이상 사용 시에는 제습모드가 효율적이다. 대한설비공학회가 발표한 논문집에 따르면 2시간 사용 후 제습모드와 냉방모드가 동일하게 온도가 낮아졌지만, 습도는 20% 이상 차이가 났다.

장마철의 경우에도 냉방모드보다 습도 제거 효율이 약 2.7배 향상됐다.

최근 냉방기 사용의 급증으로 기기 과열로 화재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나친 사용은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한편 LG전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LG씽큐 앱을 통해 실내 적정온도 유지 및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씽큐 26도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에어컨 희망 온도를 정부 권장 냉방 온도인 26도 이상으로 최소 10시간 사용하면 LG 씽큐 앱이 에어컨 사용 기록을 자동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도 마련했으니, 시원하게 전기도 절약하고 선물도 받자.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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