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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상위 10곳 중 9곳은 초대형 단지… 송파 헬리오시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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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2500가구 이상의 초대형 단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고덕그라시움 등 수도권 내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의 평균 가구수는 4340가구다.

조선비즈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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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입주 연차 10년 이내가 6개 단지로 헬리오시티, 고덕그라시움, 산성역포레스티아 등 신축 대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많았다. 입주 10년 이상의 구축단지는 4개 단지로 주은풍림, 파크리오,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1단지 등이 있다. 입주연차가 있어도 입지, 투자수요 유입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많았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한편 상위 10개 단지 중 초대형 단지가 아닌 단지는 경기 부천에 위치한 래미안어반비스타다. 총 831가구로 당초 임대로 공급했던 가구수가 올해 초 분양전환해 매매 실거래로 등록돼 거래량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송파와 강동지역 대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많았다. 헬리오시티(송파구), 고덕그라시움(강동구), 파크리오(송파구), 리센츠(송파구), 고덕아르테온(강동구), 올림픽훼밀리타운(송파구) 등 거래가 활발했다. 직방 관계자는 “공사비와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구축 아파트 매수세가 증가했고, 서울 도심아파트는 공급의 희소가치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중 거래가 많이 이뤄진 단지는 헬리오시티다. 총 9510가구로 입주단지 중 전국에서 가장 세대수가 많다. 올해 들어 총 139건이 거래되며 거래량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면적별로는 전용 84㎡가 8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올해 입주 6년 차긴 하지만 신축 메리트를 여전히 지니고 있고 우수한 학군 및 교통 여건으로 거래가 꾸준하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입주가능한 매물이 귀해지며 매매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으며 전용 84㎡ 기준 20억~21억 수준에서 거래가 됐다.

다음으로 거래가 많았던 단지는 강동구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이다. 2019년 9월에 입주한 4932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연말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다음으로 강동구 내에서 규모가 큰 단지다. 올해 99건이 거래된 가운데 단지 내 전용 84㎡ 세대수 비중이 높지만 거래로는 전용 59㎡ 비중이 99건 중 42건으로 12억원~13억원 선에서 거래가 됐다.

경기는 주은풍림(안성시), 산성역포레스티아(성남시), 매탄위브하늘채(수원시), 래미안안양메가 트리아 (안양시) 등 경기 동남부권 내 신축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이 중 가장 거래가 많았던 주은풍림(99건 거래)은 총 2615가구로 2002년 입주, 전용 39~59㎡의 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인천은 5076가구의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가 95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고, 청천푸르지오(2257가구),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1646가구), 우성2차(2044가구), 부평금호타운(2539가구) 등 대형 단지들이 뒤를 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헬리오시티, 산성역포레스티아, 고덕그라시움 등 거래량 상위권인 초대형 단지들의 경우 매년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주요 단지들”이라며 “이 가운데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주은풍림이 이름을 올린 것은 고금리 가운데 적은 부담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을 짐작하게 한다”고 했다.

올해 11월에는 헬리오시티보다 더 큰 규모의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전국 가장 큰 규모인 1만2032가구다. 직방 관계자는 “이례적인 초대형 단지 입주로 벌써 전세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과거 헬리오시티 입주로 인근 대단지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줬던 바 있어 헬리오시티보다 규모가 큰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주목된다”고 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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