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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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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유병자 보험료 할인받아볼까…‘간편 건강보험’ 다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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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메리츠화재 등 추가 고지 보험료 할인

인수 제한 범위 완화·면책 기간 없이 바로 보장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유병자 보험 시장 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경증 유병자는 일반 건강보험 보험료보다 저렴해질 수 있는 경증 유병자 보험까지 나와 상품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질병이력이 있어도 기존 고지보다 고지를 더 적게 하거나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 많이 나와 똑똑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아졌다.

‘10년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없으면 보험료 대폭 할인

보통 유병자 보험은 '3.5.5 고지'가 대부분이다. 3.5.5는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소견, 5년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중대질환 진단·입원수술 여부 3가지다.

기존 3.5.5에 해당이 안되면 유병자라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보험료 혜택이 있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3.5.5.가 아닌 3.10.10으로 10년 이내로 추가 고지하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 ‘KB 3.10.10(삼텐텐)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진단받았지만, 증상이 경미해 투약이나 치료로 건강하게 관리되고 있는 유병자를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간편건강보험의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에 10년 내 고지 질문을 추가해 유병자 고객의 건강등급을 세분화했다.

기존 KB손보 유병자보험 중 경증 유병자를 위한 가장 저렴한 상품은 3.5.5 간편건강보험이다. ▲최근 3개월 이내에 질병 확정·의심 소견·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여부 ▲최근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최근 5년 내 6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심장판막증, 간경화) 진단 여부를 계약 전 알릴 의무로 고지해야 했다.

KB손해보험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은 기존 3.5.5 고지에 더해 ‘10년 이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추가 고지를 통과할 경우 ‘초경증 유병자’로 분류해, 기존 자사 유병자 3.5.5 간편건강보험 대비 최대 약 14%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간병인 사용 입원일당, 1인실 입원일당, 독감치료비, 질병수술비 등 고객 가입 니즈가 높은 보장들과 스테디셀러인 암, 뇌혈관, 심장 3대 질병 진단비, 입원·수술비 등 총 200여 개의 다양한 특약 중 고객이 원하는 보장으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90세까지이며, 10·15·20·30년 주기로 자동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90·95·100세만기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의 기호에 따라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낮출 수도 있다.

메리츠화재도 간편보험 '3.10.5'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5년 이내 예외질환 3000개가 있어도 가입 가능가능하다. 3년 전에 대장용종 2회 제거, 2년전 자궁근종 제거, 4년전 발목골절 2주 입원 이력이 있더라고 간편보험 3.10.5를 가입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요로결석, 신장결석, 요실금 수술 등 입원·수술력이 있더라도 예외질환 3000개에 대해서는 가입을 승인해준다. 메리츠화재는 타사 대비 해당 상품이 최대 53% 저렴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면책기간 없이 가입 즉시 100% 보장도 제공한다.

현대해상도 간편한 3.10.10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3개월 이내 질병확정진단, 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10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이내 6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심장판막증, 간경화증) 진단·입원·수술 ▲10년 이내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입원·수술을 고지하면 최대 30%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기존 간편한 3.5.5 대비 질병수술(1~5종)은 23.3%, 간병인사용일당은 32.5%, 3대진단은 16.3%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 'let:simple 간편 3.10.10 건강보험'은 ▲6~10년 내 입원·수술 ▲5년 내 6대 질병에 대해 +6~10년 내 3대 질병 여부가 고지의무다.

암보험 고지도 '초간편'

한화생명은 유병자 대상 암보험 고지의무를 확 줄인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은 ‘암으로 2년 이내에 진단/입원/수술/치료/투약 한 적이 있는지’만 고지하면 된다.

기존 간편보험은 2년 내 전체 질병의 입원/수술 여부와 5년 내 암 관련 진단/입원/수술 여부를 확인한 후에 가입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만성질환 또는 암 완치 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가입 어려웠다.

실제 암 생존자는 동일 연령대 일반인보다 2차암의 발병확률이 2~3배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은 이런 고객 수요를 보장했다.

이 상품은 암의 진단부터 입원, 수술, 치료, 통원 등 암의 전 과정을 보장한다. 고객은 원하는 보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일반암과 소액질병, 전이암에 대한 진단자금과 수술뿐만 아니라 비급여 표적항암 약물치료, 특정면역항암 약물치료, 암 로봇 수술(다빈치, 레보아이) 등 최신 치료까지 보장한다. 상급종합병원과 일반병원을 비롯해 전국 331개 종합병원의 통원 보장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 가입가능연령은 만 15세에서 80세까지이다. 주계약(갱신형) 가입금액 500만원, 암 진단자금 1000만원, 항암약물 및 방사선치료 1000만원, 암 통원치료 5만원, 상급종합병원 암 통원치료 20만원, 50세, 30년 만기, 전기납으로 가입시, 월 보험료는 남성 5만1310원, 여성 3만5180원이다. 90세도 간편가입으로 가능한 상품이 있다. 흥국화재 '무배당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은 한국인의 3대 질환으로 꼽히는 암·뇌·심장 질환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장수시대에 발맞춰 통상 80세로 한정됐던 가입연령을 90세로 확대했다. ‘최근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간편가입 요건도 ‘최근 2개월 이내’로 완화했다.

간편가입은 질병기록이 있는 고객을 위해 가입심사를 간소화한 것이다.

이 상품은 60∼90세 시니어층을 주고객으로 삼고,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담보를 확대했다.

통상 실버보험에서 담보로 제공되지 않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혈전용해치료비 ▲스텐트삽입술 ▲요로결석진단비 등의 특약이 대표적이다.

보장한도도 확대했다. 75세 가입자 기준,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한도는 1000만원, 뇌·심장 질환 진단비 한도 500만원, 수술비 한도 1000만원이다. 기존 상품보다 5~10배 늘어난 금액이다. 백내장 진단비는 50만원까지 보장한다.

맞춤형 특약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75세 여성 가입자의 경우, 4만원 미만의 보험료로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카티(CAR-T)항암약물허가치료비·특정면역항암약물허가치료비 각 1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질환수술비 각 1000만원 ▲혈전용해치료비 5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3000만원 등 암·뇌·심장 질환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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