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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500원서 만 배 뛴 '이더리움', 비트코인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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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더리움 억만장자들(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4.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암호화폐 열풍은 어떻게 시작됐는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것인가?”

암호화폐 시장은 짧은 시간에 급격히 성장해 지금까지 여러 번의 조정과 까다로운 검증의 절차를 거쳐왔다. 각종 매체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을 '구글', 비트코인을 '야후'에 비유하며 결국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코인 가격이 직장인의 점심시간에 화두가 된 지는 수년이 넘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다음 자리는 누굴까? 출시 이후 10년간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지켜온 이더리움이다.

책 '이더리움 억만장자들'은 아이디어 하나로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비타릭 부테린과 이더리움을 탄생시킨 사람들의 연대기다.

전 '포브스' 편집장인 저자는 "3년간 비탈릭 부테린을 포함해 이더리움 커뮤니티 조직원 200여 명을 만나 집요하게 취재한 이더리움에 대한 해부학적 다큐"라고 했다.

2021년 '포브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명의 억만장자가 암호화폐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비탈릭 부테린, 조셉 루빈, 앤서니 디 이오리오 등 이더리움의 창시자들 역시 억만장자가 됐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더리움은 2014년 6월 7일, 스위스 임대 주택에 모인 8명의 공동설립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이미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라 일부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부를 축적했다. 이로 인해 가능성을 보고 이더리움 프로젝트에 모인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더리움 출범 초기부터 많은 갈등이 있었다. 비탈릭 부테린을 비롯한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을 비영리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찰스 호스킨슨과 같은 기업가들은 영리로 운영하고 초기에 투자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은 비영리로 운영돼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의견이 다른 설립자들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이더리움이 출시된 지 벌써 10년이다. 2015년 이더리움이 상장됐을 때 가격은 한화로 500원 정도였다. 지금은 500만 원이 넘으니 만 배 정도 뛴 셈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2위 자리를 계속 방어할 수 있을까? 아니면 1위 자리를 차지할까? 이 책에는 이더리움을 만든 사람들의 사고와 그들이 구현하고자 한 세계가 잘 담겨 있다.

"비트코인에서 그토록 혁명적이었던 부분은 사실 대단히 단순하다. (중략) 한 걸음 더 나아가 앨리스가 아프가니스탄에, 그리고 밥이 짐바브웨에 있더라도 밥은 10분 안에 돈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앨리스는 1주일 이상 걸리는 국제 전신 송금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가로 30달러나 50달러 혹은 그보다 많은 터무니없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1센트도 안 되는 수수료만 지불하면 됐다.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블록체인blockchain이라고 하는 다양한 기술의 조합이었다."(14~15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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