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이날 재출국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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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학 중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려고 일시귀국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14일 다시 출국했다. 김 전 지사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고,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며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아침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런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보고,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 그런 것들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 여전히 영국에서부터 해 나가고 있는 공부가 진행 중이고, 한국의 여러 문제들을 바깥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들을 찾아 나가는, 제 나름대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향후 정치적 역할 등 국내 현안에는 말을 아꼈다. 김 전 지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역할론’에 대해 “그건 귀국 이후에 말씀을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나가는 마당에 다시 들어온 뒤에 뭘 할 거냐고 말씀을 드리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정계 복귀 여부도 “그 이후의 이야기는 그때 가서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영국으로 출국 뒤 독일에서 6개월간 유학한 뒤, 연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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