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검찰과 법무부

차명회사 만들어 구청 일감 따낸 구의원 검찰 송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경찰 로고.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직 구의원이 차명 회사를 만들어 구청과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따낸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적발됐다.

대구중부경찰서는 배태숙 대구 중구의원과 가족 등 4명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 구의원 등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되기 이전 본인 명의의 인쇄·판촉물 업체를 운영하면서 중구와 수의계약 형태로 일을 해왔다. 그러다 구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차명으로 인쇄·판촉물 업체를 차린 뒤 지난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 중구와 수의계약으로 9차례에 걸쳐 1800만원 상당의 일감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배 구의원이 당선된 이후 차린 업체에 아들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업체 대표는 업무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점 등으로 미뤄 명의만 다를 뿐 두 업체 모두 배 의원 소유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배 구의원은 실제로는 북구에서 살면서 주민등록상 주소만 중구로 허위 신고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도 받고 있다.

본지는 배 구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대구=노인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