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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만성 적자 월미바다열차…'차등 요금'으로 경영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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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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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미바다열차

2019년 개통 이후 해마다 60억 원가량의 운영적자를 기록 중인 월미바다열차가 만성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경영 개선을 추진합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업체 공동 프로모션과 특색 이벤트 등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우선 지난달 월미도에 개관한 뽀로로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열차와 테마파크를 모두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주고 패키지 상품권도 판매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협력 여행사와 숙박·체험시설과도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월미바다열차의 평일 이용률이 낮은 점을 고려해 평일에 월미 상권업체 당일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열차 탑승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현재 성인 기준 8천 원인 요금도 오는 8월부터는 인천과 다른 지역 이용객, 평일과 주말을 차등해 적용합니다.

인천 시민은 기존 8천 원을 유지하되 타지 이용객에는 평일 1만 1천 원, 주말 1만 4천 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주말 이용객의 절반 이하인 평일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평일 요금 할인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운영 효율화를 위해 성수기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2시간 단축하고 운영인력도 68명에서 47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또 열차 승강장에 포토존을 만들어 젊은 이용객들의 탑승을 유도하고 열차 티켓 뒷면에는 월미 상권 협력업체를 표기해 이용 편의를 도울 계획입니다.

열차 외부 랩핑과 내부 인테리어도 계절·주제별로 차별화해 '타고 싶은 열차'로 만들 계획입니다.

시는 이런 노력을 통해 월미바다열차의 연간 적자가 22억 원가량 줄어들고 월미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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