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본거지로 활용되고 있다며 가자지구 난민촌 안 학교를 공습해 4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민간인에 대한 학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스라엘이 또다시 인도주의 구역을 공습해 전쟁범죄 논란은 격화할 전망입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위치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학교.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곳에는 피투성이 콘크리트 잔해만 남았습니다.
누세이라트 난민촌은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당시 세워진 팔레스타인 난민 거주지입니다.
유엔은 이 학교가 난민 약 6,000명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최소 39명이 사망했다며 이스라엘군이 끔찍한 학살을 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정예부대 등을 겨냥한 정밀타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소장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이곳의 테러범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제거한 테러범 중에는)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그리고 누크바(정예 특수부대) 소속도 있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10월 7일의 잔인한 학살에 가담했습니다."
또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 조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가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이후 벌어진 참사에 국제사회는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기자) UN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나요? (두자릭) 당연히 이번 공격을 규탄할 겁니다. (기자) 그럼 이스라엘군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합니까? (두자릭)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합니다."
미국도 14명의 아동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언급하며 민간인 참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 전면 해제를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간 방패 전술을 구사한다며 가자지구 내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가자에서는 민간인 포함 약 3만6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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