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결단의 시간이 가까웠다"며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직접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제사회는 가자전쟁 악화는 물론 중동으로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 접경 지역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를 근거지로 삼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으로 발생한 화재는 주거지역까지 확산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헤지볼라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현지시간 4일)> "강력한 방어, 공격에 대한 준비, 우리는 결정 시점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지속적으로 공격해왔지만, 이스라엘은 군사시설 등에 대한 제한적 폭격으로만 대응해왔습니다.
<데이비드 멘서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현지시간 4일)> "이는 지속 가능한 현실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은 수천 명이 대피했는데 그러한 위협 속에서 살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연립정권 내 극우정파에서는 레바논에 대한 군사행동을 강하게 주장해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가자전쟁에 중동 다른 국가들이 휘말리는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다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현지시간 3일)> "정치적 계획이 없는 끝없는 갈등은 이스라엘을 가자지구의 수렁에 빠뜨리고 이스라엘 북부에서 직면한 안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입니다."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선 결국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것인데,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 없이 합의는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고위지도자(현지시간 4일)> "우리는 영구적인 휴전과 가자지구에서의 완전한 철군을 보장하거나 확인하지 않는 합의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하마스 전면 해체를 고수하는 이스라엘은 이날도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고, 로이터 통신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3분의 1 이상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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