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했다. 사진은 1일 연평도 일대의 GPS 화면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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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최근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에 대해 국제기구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GPS 교란과 관련해 정부는 유관 부처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유관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이 문제를 제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 등 3곳의 국제기구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제기구에 최근 상황과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관련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어떤 조치를 할지는 각 국제기구가 판단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3월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발사했을 때에도 이들 기구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각 기구는 비판 성명을 채택하거나 교란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북한에 발송한 바 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지난달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GPS 교란 공격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도 제기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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