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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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관계자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공수처는 지난 3~4월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에 대해 출장 면담을 진행했다”며 “이후 이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달 25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쳐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박경훈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했다. A씨도 당시 압수 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고 한다. 김 단장과 박 본부장은 작년 8월 2일 해병대 측이 경북경찰청에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결과 기록을 이첩하는 과정에서 이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배당해 재수사를 수행했다고 한다. A씨는 이때 재수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포함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공수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출장 면담은 정식으로 이뤄진 참고인 조사는 아니다”라며 “기초 조사의 일환”이라고 했다. 또 “조사 대상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의 기록을 회수한 뒤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배당해 검토하는 과정에 관여한 실무자들”이라고 했다. 이어 “출장 면담을 가졌던 대상자들 중 일부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 사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3차 소환 조사나 신범철 전 국방차관 소환 조사 등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주요 관계자는 없다”며 “진행 중인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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