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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실업급여 가장 많이 타는 연령대는 ‘60세 이상’ [오늘의 정책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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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60세 이상 수급 비중 10년 새 2배 늘어

실업급여 수급자 10명 중 3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모두 68만325명으로, 이 중 60∼69세가 19만2369명(28.3%)으로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 8433명까지 더하면 4월 전체 수급자의 29.5%(20만802명)가 60세 이상이다.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은 50∼59세(22.5%), 세 번째는 40∼49세(16.6%)로 각각 나타났다.

세계일보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위해 안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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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이 실업 상태에 놓였을 때 생활 안정과 구직활동 촉진을 위해 고용보험 기금에서 지급하는 급여다.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으로 나뉜다.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60세 이상의 노동시장 진입도 늘고, 실업급여 수급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도 동반해서 빠르게 늘고 있다. 10년 전인 2014년 4월 60세 이상 수급자가 전체 13.4%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에는 전체 수급자 121만 명 중 60세 이상이 13만2000여 명으로 10.9%였는데, 지난해에는 177만 명 중 44만5000여 명(25.1%)으로, 4명 중 1명가량이 60세 이상이었다. 10년 사이 2.3배로 늘어난 셈이다.

고령자의 실업급여 수급이 늘어난 배경은 고령화 영향으로 60세를 넘어서도 일하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를 보면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줄어드는 추세이나, 60세 이상 가입자는 계속 큰 폭으로 늘고 있다. 4월 기준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60세 이상이 16.7%를 차지한다. 60세 이상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20만명(8.5%), 50대도 11만9000명(3.6%)으로 늘어 전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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