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자산 투자 역대 최대…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순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는 86% 감소…1조원 못 미쳐
CBRE 보고서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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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3조원 이상의 해외 자본이 유입되면서 이른바 '인바운드 투자'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기업의 해외 부동산 투자(아웃바운드 투자)가 줄면서 처음으로 인바운드 투자 규모를 밑돈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물류자산 투자 역대 최대…미국 1등
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간한 '2023년 국내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규모는 모두 23억달러(약 3조1797억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5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2022년에는 연평균 19억달러 수준이었다.
지난해 국내 물류 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역대 최대 수준인 1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인바운드 투자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투자액의 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가 28%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인천의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한 캐나다다.
물류 자산에 집중된 미국, 캐나다와눈 달리 아시아계 자본은 오피스, 물류, 호텔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했다.
보고서는 "올해도 신축 A급 물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 관찰되는 동시에 투자자는 가격 조정을 기대하며 국내 부실 자산에 대한 매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물류 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대신 해외 자본의 국내 오피스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국내 오피스의 가격 조정 폭이 제한적인 데다가, 미주와 유럽에서의 오피스 시장 리스크가 확대하면서 오피스 자산 투자에 대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는 86% 감소…1조 못 미쳐
반대로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아웃바운드 투자) 규모는 7억달러(약 9688억원)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투자 규모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인바운드 투자가 아웃바운드 투자를 지난해 처음으로 추월했다.
국내 기업의 투자처를 보면 미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 일본 순이었다. 전체 아웃바운드 투자의 절반가량이 오피스 시장 쪽이었고, 모든 매입 활동은 미국에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이 뉴욕의 신축 오피스 빌딩 '피프틴 라이트(Fifteen Laight)'을 2억6천만달러에 인수했고,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은 뉴욕 '33 시포트 호텔'을 6천만달러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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