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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노벨상 수상자가 인공지능(AI)에 대한 지나친 신뢰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인 폴 로머 경제학 교수는 "현재 AI의 미래 궤적에 대해 너무 많은 확신이 있다"며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할 때 매우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홍콩에서 열린 UBS 아시아 투자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AI에 대한 열기는 오픈AI의 챗GPT가 2022년 말 큰 인기를 끌며 불러일으켰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부터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Holding Ltd)에 이르기까지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컴퓨팅 성능과 클라우드 기능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AI 학습을 처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칩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로머 교수는 "현재의 AI 서비스 개선 속도가 무한정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우리는 컴퓨팅을 확장하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이득을 얻었다"며 "컴퓨팅 확장은 기계와 칩을 더 늘리기만 하면 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은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점에 대해 로머 교수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예시로 들었다. 테슬라 같은 회사가 수년 동안 완전자율주행(FSD) 자동차를 약속해 왔지만, 신뢰성 문제와 엣지 케이스 시나리오(개발·테스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로 인해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머 교수는 "2년 후 사람들은 현재를 되돌아보면서 미래를 과대평가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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