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점령군"으로 지칭…며칠 내 표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유엔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미국의 반대로 불발됐다. 2024.04.18.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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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알제리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안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제리는 안보리 비공개회의 종료 후 "라파에 살인을 멈추는 것"이 목표라며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입수한 알제리 초안에는 "점령군인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군사 공격과 기타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결정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알제리는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한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을 인용하기도 했다. 해당 결의안은 며칠 내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나라도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관련한 결의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하며 이스라엘을 비호해 왔지만, 지난 3월 표결된 결의안에는 기권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만류와 ICJ 명령에 불복하며 라파 중심부까지 전차를 진입시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
또 지난 26일에는 라파 내 난민촌을 공습해 여성과 노약자를 포함해 총 45명을 숨지게 하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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