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푸틴에게 종전 촉구…"우크라 지원 계속할 것"
푸틴 "종전 협상은 '새로운 영토 현실' 기반해서 이뤄져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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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러시아의 고립을 약화시키고 전쟁을 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숄츠 총리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계획을 사전에 알렸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숄츠 총리에게 "전화 통화는 푸틴의 고립을 완화시킬 뿐"이라며 "푸틴은 진정한 평화를 원치 않으며 단지 숨을 돌릴 시간을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푸틴)와 대화하는 것은 푸틴이 상황을 전환하고 전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뿐이며 이는 평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며 푸틴은 단지 수년간 해오던 거짓말을 반복하며 더 이상 고립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테펜 헤베스트레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군대 철수를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하는 것은 갈등을 심각하게 격화시키고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러시아가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숄츠 총리에게 "가능한 종전 협상은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고려하고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하며 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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