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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자본급 납입 계획 추가 입증 필요"…제4이통 검증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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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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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사 정식 출범이 한 차례 더 미뤄졌다. 정부가 20일 넘게 자료를 검토하며 장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납입 계획과 관련해 입증 자료가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인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은 자본금 납입과 관련 구성 주주 부분으로,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정부에 설명한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자료를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27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7일 주파수 낙찰금액의 10%인 430억원을 납부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2월5일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5G 28㎓ 주파수 관련 대금과 이를 활용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의 적정성 여부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스테이지엑스의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대금과 관련 서류를 제출한 지 일주일만이다.

과기정통부는 약 2주만인 이날 스테이지엑스의 기존 서류와 추가 제출한 서류 등에 검토가 더 필요하며, 자료 재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남은 주파수 대금 90%인 3870억원 납입 계획이 이행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 제출 자료를 기반으로 필요사항 이행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23일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해당 자료 제출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라면서 "주주들과 논의해 정부 요청에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7일 주파수 대금 10%를 납부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일부 공개했다. 스테이지엑스의 컨소시엄은 주주사로 참여한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 재무적·전략적 투자 및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곳은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이다. 지분율은 최대 주주인 스테이지파이브(38%) 외에 공개하지 않았다. 여기에 추가 3개 유상증자 참여 주주사가 있으나, 사업전략노출·자본시장영향 등을 이유로 사업자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테이지엑스는 초기자금 4000억원 중 2000억원을 유상증자로, 나머지 2000억원을 신한투자증권을 통한 기업 대출로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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